1월1일 강원도 낙산사 해돋이 사진입니다^^(제1탄)

안녕하세요?

2008년 12월 31일 서울을 출발해서

2009년 1월1일 낙산사에서 일출을 보고 왔습니다.^^

 

제가 봤던 장엄한 새해 첫날의 둥그런 해의 모습을

저 혼자 간직하기엔 넘 아까워서 모든 분들께

낱낱히 보여드리고자 후기를 올립니다^^

  

양양 낙산사를 향해서 어둠 속에 버스가 달리는데

가는 길에 차가 별로 없어서 예상 시간보다 빠른

AM 3시에 낙산사에 도착했답니다^^

따뜻한 차에서 잠을 좀 자고 6시쯤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식당에서 황태국으로 이른 아침을 먹고

새벽을 뚫고 해돋이를 보기 위해 낙산사로 발걸음을 부지런히 옮겼습니다.

 

서론이 넘 길었나요?

자, 이제 저와 함께 해돋이 보러 가요~~~!!ㅎ~

7시 14분.

무료 입장으로 낙산사에 들어왔지만 어둠 속에 등이 길을 밝혀주고 있네요.

사람들이 분주하게 지나가더군요^^

낙산사에서 가장 해돋이를 잘 볼 수 있는 의상대에 왔지만

이미 사람들이 몇 겹으로 서있는터라 망설이다 의상대 뒷쪽

(못들어가게 막아 놓았지만 담을 넘어~~ㅋㅋ) 자리를 잡고 7시 22분에 한 컷!

7시 37분.

구름이 두터워서 정말 일출을 볼 수 있을까 불안해 하는 동안

구름 위에 붉은 빛이 넓게 퍼지기 시작했어요.

기상청에서 예보한 해뜨는 시간인 7시 41분을 훌쩍 넘긴 7시 48분에

드뎌 구름이 불타는 것처럼 빨간 기운이 드러나고,,,

7시 58분....

7시 59분.

해가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자 여기저기서 환호성과 기도 소리가

숨죽이고 기다리던 정적을 깨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걸 진정시키며 셧터를 눌렀습니다. 음음,,,

8시 정각~!!

그토록 애타게 기다리던 해가 구름 위로 솟아올랐습니다.

와우~~

제 곁에 친구라도 있었으면 꼭 껴안고 펄쩍펄쩍 뛰었을지도 모르는그런 환희 속에

아주 뜨거운 2009년 태양이 덩실 솟아오르는데...

저는 마음속으로 미리 준비했던 소원을 하나씩 빌었습니다.

8시 1분.

태양은 구름을 헤치고

바다위를 붉게 물들이며 완연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어둠은 이제 완전히 물러가고...

2009년 우리 모두의 새소망을 담은 해가 둥실~ 떠오른 것입니다.

8시 4분.

8시 7분.

밝고 따뜻한 햇살은 깍아지른 절벽 위에 세워진

홍련암까지 비추고,,,

세상의 모든 것들을 감싸기 시작했습니다.

낙산사에서는 떡국으로 무료 공양을 실시하고 있었는데

저는 아침밥을 먹었는데도 해돋이 본다고 다니다보니

어쩐지 시장기가 느껴져서 떡국을 조금 받아서 먹었는데

아, 그 시원하고 담백한 절음식의 맛이라니,,,

정말 맛있었어요^^ 오홋!!

 

8시 45분.

낙산사에서 내려오는데 해는 이미 하늘 가운데 떠있고,,,

발아래 펼쳐진 낙산해수욕장의 모습이 넘 아름답네요.

오늘 파도가 높았는데 ..

그래서 바다가 살아움직이는 것같이 느껴졌는걸요~^^

 

이렇게 해돋이는 끝나고, 담 코스인

환상과 동화속의 나라 ' 테디베어팜 '으로 GOGO씽~~~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