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4일.
일요일 아침이었는데, 출발지인 서울역부터 잠실까지
전혀 생각하지 못한 해프닝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겼습니다.
그래도 어찌어찌하여 쬐금 늦게 서울을 탈출했습니당^^ㅋㅋ
(그 얘기를 하기 시작하면 오늘 밤을 새면서 후기를 써야할 것 같아
걍 통과~~~)
보성녹차밭까지 가는 도중에 공주 근처에 있는 정안휴게소에 들렀는데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온몸을 감싸는 이 특이한 향기는???
바로 정안이 우리나라 주요 밤생산지여서 주위에 밤나무가 많아 풍기는
밤꽃냄새였습니다.^^ (정말 징하더이다~~~)
그렇게 오늘의 여행은 화려하게 시작이 되었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우리는 11시가 조금 넘어 점심식사를 하는 '오메~인자오셨소'라는
화순에 있는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건물부터가 이쁘고 깔끔해서 입맛을 확! 당겼는데~
아니나다를까 톡쏘는 홍어무침/살살 녹는 흑두부전골/맛깔나는 겆절이
그리고 죽순무침에 부드러운 토하젖까지...풍성하고 맛있는 식탁이었습니다.
"언니~ 여기 밥 한 공기 더여~~~"ㅋㅋ
보성녹차밭
몽실몽실한 하얀 구름이 떠있는 하늘과 살랑살랑 부는 바람...
그리고 초록빛으로 빛나는 녹차밭은 우리의 마음을 참으로 해피하게 만들었습니다.
거기다 깔끔하면서도 단맛이 혀끝에 느껴지는 우전차 한 잔까지 마시니
이 세상 아무 것도 부러울게 없었습니다~~^^
죽녹원
죽녹원 대나무밭에는 지금 죽순이 여기저기서 올라오고 있는 풍경이 신기했습니다.
전망대에 올라가서 관방제림의 우거진 숲을 보기도 했구여~
마침 바람이 불어서 대나무잎이 사각사각거리는 소리는
어떤 음악보다도 아름답게 들렸어여~~
거기다 짙녹색의 죽록차잎은 대나무 그늘 아래서도 반짝거리며 잘 자라고 있더라구여^^
그렇게 대나무숲의 산책은 마음과 몸을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메타세콰이어길
메타세콰이어길을 쭉 따라 걸어온 우리는 어느새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오늘의 여행을 마쳐야하는게 넘 아쉽습니다.~~^^
오늘의 이 여행...
아마 저에게도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고 따뜻한 추억으로
가슴깊이 간직될 것 같습니다.
- 샤랄라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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