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청수의 테마여행/전라도 여행

09. 04. 12 마이산 벚꽃과 청원 상수허브랜드

석화이장 2009. 4. 15. 09:18

올 봄 소식은 광양 매화마을에서 솔솔 날아오더니 산뜻하게 진해에서 벚꽃의 행진을 절정으로 꽃의 향연이

진안 마이산에서 하이라이트로 마무리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3시간 30분.

그리 짧은 시간은 아니었는데 이 날 만큼은 왠지 모르게 짧게 느껴지더군요.

아마도 올해의 봄 꽃과의 만남을 기분좋게 마무리 하는 자리였기에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더불어 따뜻하다 못해 다소 덥기까지하면서 화창했던 날씨가 더욱더 그렇게 만들어 주었는지도...

 

11시.  남부주차장에서 시작된 벚꽃 터널을 보자마자 "아!" 하고 터지는 탄성들~

그럴만 합니다. ^^

탑영제 저수지에는 오리도 떠 있고, 길 따라 쭉 늘어진 벚꽃 길이 마이산의 매력 뽀인트~ 죠.

 

남부 주차장에서 탑영제 길을 따라 약 40분쯤 오르면 신기한 돌들이 하늘을 향해 쌓여진 돌탑이 보여요.

이갑용 처사가 꿈에서 계시를 받고 만민의 죄를 속죄한다며 30년간 음양오행에 맞춰 쌓았다는 돌탑들.

마냥 신기합니다.   ㅋㅋ.  

 

요건 어느 사직작가분이 찍어둔 마이산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copy 해 온 겁니다.

요런 다양한 모습이 있기에 남쪽의 금강산이라는 아명이 있는걸겁니다.

복사꽃과 갈대가 마이봉과 잘 어울립니다.

 

겨울 마이봉에 가고 싶어집니다.   역 고드름도 볼 겸요. 

역 고드름 현상은 이 곳 공기가 대류현상으로 거꾸로 올라가기 때문에 생기는 자연 현상입니다.

청실배 나무 주변으로 겨울에 둘러쌓여진 스테인레스 정화수 물에 생기는 고드름을 꼭 한번 보러 가시길...

 

이성계가 꿈에서 "금척"을 받고 한양으로 가던 중에 금척을 받은 곳이 마이산이라는 걸 알게 되죠.

이 곳 은수사에 들러 기도를 드리고 "이씨"를 가리킨다는 "배나무"를 심었다고 하네요.

마지막 사진은 북부주차장의 벚꽃 모습입니다.

 

마이산의 벚꽃과 산행을 마치고 다음 코스로 들린 청원 상수허브랜드.

이상수 박사님의 강연에 열혈 호응해주셨던 회원님들.

정말 30분간은 많이 웃으셨죠?  그렇지만.. 길어진 강연은.. 쫌... ~~~

암튼, 사랑도 많이 하시고, 웃음도 많이 지으시고 항상 행복하란 박사님 말씀은 다시 생각해도 Good.

 

상수 허브랜드의 실내, 야외정원 모습입니다.

 

 

광양의 매화마을을 시작으로 진해의 벚꽃, 마이산 벚꽃까지 쉴새없이 봄 축제를 시작으로

기분좋은 여행의 여정길을 올해도 시작하셨지요?

여름, 가을, 겨울..... 계속 이어질 여행길이 항상 새롭고 설레이기만 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나에게 여유와 편안함을 줄 수 있는 떠남은 언제해도 행복한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 샤랄라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