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청수의 테마여행/경상도 여행

아름다운 봄날 외도/부곡온천/해인사/함양상림 1박2일 여행기^^

석화이장 2009. 5. 11. 10:14

5월2일 아침 6시 30분.

드뎌 1박2일의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는 생각에 맘이 들떠

잠을 설친 저는 룰루랄라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시청역 덕수궁 앞으로 갔습니다.ㅋ^^

연휴라 여행 출발하는 차가 엄청 많았지만

함께 여행하는 분들이 제 시간에 와주셔서

화기애한 분위기로 첫번째 목적지인 외도로 고고씽~~~ 

 

대전 ~ 통영간 고속도로를 빠져나온 버스는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신거제대교 입구에 있는 통영타워에 정차를 했답니다.

아웅~ 배가 고픈 우리는 식당으로 달려갔지요~

 

통영타워

 

밥을 먹으며 내다보는 탁트인 통영 앞바다와 구거제대교가

아름다운 풍경으로 제 가슴 속에 들어왔습니다.

멍게비빔밥과 된장찌게도 깔끔하고 맛깔스러워서

맛있는 점심밥을 먹었구여~^^

 

거제도 와현 선착장에서 2시 30분 배를 탄 우리는

해금강으로 먼저 갔습니다.

 

해금강

 

바다의 금강산이라 하여 해금강이라 불리는데

자연이 만든 신기하게 생긴 바위도 많고

십자동굴에서 내려다 본 바다는 깊고 푸른빛인데도 바닷속이 다 들여다 보였어요~

 

외도

 

너울성 파도가 쳤지만 선장님의 재미있는 노래와 처방으로

배멀미하는 사람 하나도 없이 무사히 지중해의 바닷가에 온 것처럼

온통 하얀 건물의 외도에 도착했어여.

지금 외도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궁금반 기대반으로 매표소를 지나 들어가기 시작했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아열대 기후로 인해

육지에서 보지못한 꽃들과 나무들이 가득 피어있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우린 탄성을 지르며 신나게 다녔습니다.~~

옴마옴마 넘 멋졍~~~!!

 

몽돌해수욕장

 

흑진주처럼 까만 몽돌이 바닷가를 메운 몽돌해수욕장에서는

처음으로 단체 사진도 찍고~

한국의 아름다운 소리 100선에 들었다는 그 소리에도 귀 기울여보고~

 

신선대

 

거제도에서 바다가 가장 아름답다는 신선대에서 바라본

풍경들입니다~

내일은 산으로 가기 땜에 마지막으로 보는 바다의 모습이 아쉬웠습니다.

 

오늘밤 호텔이 있는 부곡온천까지 가는 길이

연휴라 막혔지만 기사님의 안전운전으로 우리는 그린비취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시간이 늦어서 넘 배가 고팠던 우리는

된장찌게로 꿀맛같은 저녁을 먹고

호텔 1층에 있는 우리나라 제일의 유황온천탕으로 들어가서

오늘의 피로를 말끔하게 버려버리고~~

깨끗하고 넓은 호텔방에 들어와 달콤한 꿈나라에 빠졌습니다.~

 

2일째 아침 눈을 뜨고 일어나서 창문을 열어보니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습니다.

뭐야잉~~~

황태국으로 시원한 아침밥을 먹은 우리는

조금은 우울모드로 해인사로 향했습니다.

 

그. 런. 데...ㅎㅎ

완전반전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해인사에 내렸을 때,

햇살이 나무 사이에서 빛나고 있었고

비가 개인뒤의 그 상쾌함에 우리는 모두 환호성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모두들 기분이 좋아져서 내리자마자

색이 넘 이쁜 초록나무를 배경으로

한 사람의 빠짐도 없는 완죤단체 사진을 찍고

신나고 씩씩하게 해인사로 들어갔구영~~~

 

해인사

 

 

한국 불교의 성지이며 우리나라 삼보사찰 중의 하나인 해인사는

어제 부처님 오신 날이어서 그런지 절에는 온통 전등이

꽃처럼 매달려있는 것이 진풍경이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이 되어있는 장경판전과 팔만대장경까지 둘러보고

숲속의 맑은 공기를 맘껏 들어마시며 해인사에서 보낸 시간은

아주 알찼습니다.

 

함양상림

 

아름드리 나무들이 가득한 천년의 숲,

함양상림으로 가는 길에 산이며 계곡이

모두 푸르름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어서 시야가 시원했습니다.

아침밥을 일찍 먹어서 배가 고픈 우리는 함양상림에 도착하자마자

자유중식으로 점심을 먹기위해

금농이라는 식당으로 먼저 갔습니다.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차려진 점심밥을 먹은 우리는

통일신라시대 진성여왕때 최치원이 조성했다는

함양상림으로 편안한 산책을 나섰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여행은 끝이 났습니다.

어느 여행보다도 정들었던 1박2일의 여행이 말입니다...

 

 

- 샤랄라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