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청수의 테마여행/강원도 여행

삼화사무릉계곡/추암해수욕장/천곡천연동굴/묵호항

석화이장 2009. 6. 2. 10:42

 5월의 마지막날인 31일, 일요일은

하늘도 맑고 기온도 알맞고

거기다 바람까지 살짝 불어주어서

여행하기엔 아주 좋은 날씨였습니다.^^

 

서울을 출발한 버스는 영동구속도로 횡성휴게소에

잠깐 들린뒤 동해고속도로를 따라 삼화사무릉계곡으로 갔는데

입구부터 가득 심어진 금강송이 범상치 않은 분위기였습니다~~

 

삼화사

 

 

 

 

 

 

 

 

 

 

 

 

신라 선덕여왕 때 지어진 삼화사는 천년의 고찰로 들어서자마자 스님의 독경소리와 목탁소리가

절에 우렁차게 울려퍼지고 있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노사나철불은 많은 시련을 겪고도 그 자리를 지키는

영험한 부처님으로 소문이 나있습니다.

커다란 물고기와 하얀 백련이 피어있는 연못은

속세의 모든 마음을 씻게 하더라구여~~

 

쌍폭포 가는 길

 

 

삼화사를 나와서 두타산을 향해 걸어가면 쌍폭포가 있답니다.^^

가는 길은 나뭇잎 터널이 되어 있어서 아주 시원했고

여기저기서 사람을 피하지 않는 귀여운 다람쥐들이 노는걸 볼 수 있어서

다람쥐동물원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가면서 사진도 찍고 경치도 보고~ 하다가 40여분 만에 드뎌

그토록 보고싶어하던 쌍폭포에 도착했어요^^

그 시원한 물줄기에 얼굴에 흐른 땀을 식혔구여~~~

글구 산채비빔밥으로 점심을 먹기위해 다시 부지런히 내려왔어요^^

 

무릉계곡

 

 

 

 

 

 

 

 

 

조선시대때 삼척부사 김효원이 이름을 지었다는 무릉계곡은

만 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무릉반석이 백미였습니다.

깨끗한 계곡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니 정말 신선이 부럽지 않았어요~~

기사님이 정해진 시간까지 안오면 택시타고 담 코스로 오라고했는데

그러고싶을 정도였다니까요 ㅋㅋ^^

 

추암해수욕장

 

해당화가 피어있는 추암해수욕장은, 촛대바위에서 사진 한장은 꼭 남기시기 바라구여~~

옥색으로 빛나는 바다와 풍경들이 바다로 풍덩 뛰어들고싶게 했어요^^

바람이 좀 불어서 파도도 하얗게 부서지는게...

역시 바다는 동해안이 최고지요?

 

천곡천연동굴

 

동굴의 높이가 얕아서 모두 안전모를 쓰셔야 입장이 됩니다^^

 

어둡고 미끄러운 동굴에선 조심조심!!

 

1991년 신시가지 개발을 하다가 발견된 동굴이기에,

주변엔 아파트와 집들이 있는 시내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5억년전에 생성된 동굴이어서 종유석과 석순과 석주가

아주 특이하고 나름 멋있는 자연의 생성물이랍니다~~

 

묵호항

 

묵호항에서 내리자 비릿하면서도 짠 바닷내음이 우릴 자극했습니다.^^

수산물시장에서 팔딱팔딱 뛰는 싱싱한 생선을 회로 떠서

방파제에서 넓은 바다를 보며 소주 한 잔을 곁들이는 이맛!! 캬아~~~

초고추장과 소주는 슈퍼서 사면 되지만 집에서 미리 가져가도 좋을거 같아요^^

모든 생선이 산지라 그런지 가격이 쌌고

흥정만 잘하면 덤까지~~~

그렇게 회도 실컷 먹고 저녁반찬거리까지 사서 이젠 서울로 향했습니다.

  

산, 계곡, 바다,동굴...거기다 어항까지

하루에 이렇게 많은 곳을 다 볼 수 있을까싶지만

그래서 하루가 아주 알찬 코스인 것 같습니다.

 

 

- 샤랄라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