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청수의 테마여행/전라도 여행

고창 학원농장의 메밀꽃잔치를 다녀와서

석화이장 2009. 9. 23. 00:02

고창 선운사를 갔다가 내친김에

학원농장 12만평에 가득 피어있는 메밀꽃을 보려고 방향을 잡았다.

이곳에서는 9월 7일부터 27일까지 메밀꽃잔치가 있다고해서 기대가 많이 되기도 했고

메밀꽃을 가득 메운 들판이 보고싶기도 했다.

 

선운사에서 학원농장까지는 40여분이 걸렸다.

가는 길에는 6~7월에 수확을 마친 고창의 명물 복분자나무가 말라서 그대로 있는 것도 볼 수 있었다.

 

고창의 옛이름은 모양현인데 '모'가 보리이고 '양'이 태양을 뜻해서 문자 그대로하면

보리가 잘 자라는 고장이다.

예로부터 보리를 많이 심었고 농사 또한 잘 되는 곳이 고창이었다고 한다.

그 보리밭에 지금은 메밀을 가득 심었다.

 

메밀밭에 도착하니 젤 먼저 우릴 반기는건 주차장 앞에 있는 코스모스랑

알록달록 요란스럽게 꾸민 말이 이끄는 마차였다. 4인에 2만원이라고 했다.

값만 물어보고 나는 메밀밭으로 들어갔다.ㅋㅋ

 

 

 

 

 

 

 

 

 

 

 

 

아무리 헤집고 다녀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광활하다.

메밀꽃은 예상보다 많이 열매를 맺어서 색이 조금은 누렇게 퇴색되어 있었다.

그래도 멀리서 앵글을 잡으니 제법 멋있게 나오니 다행이 아닐 수 없다.

메밀꽃과 파스텔색으로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그리고 노란 해바라기가 어울려

한 폭의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화를 그리고 있었다.

 

봄에는 청보리축제, 여름에는 해바라기축제가 그리고 가을에는 하얀 메밀밭이 펼쳐지는 이곳이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건 지극히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청보리밭이 바람에 일렁일 때 다시와봐야겠다.

 

다만 아쉬운게 있다면

음식점말고는 메밀꽃잔치에 걸맞는 어떤 행사도 열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다.

봄의 청보리밭 축제처럼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함께하는 축제라면

더 흥이날 것 같앗다.

그래서 메밀꽃축제가 아니고 메밀꽃잔치였는지도 모르겠다...

 

 

 

♣문의♣

전북 고창군 공음면 선동리 산 119-1번지 청보리움마을 (063-562-9897)

♣찾아가는 길♣

승용차   ; 경부고속도로-공주.서천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고창 IC-무장면방향-청보리밭 표기보고 감

고속버스 : ① 서울 강남고속터미널- 고창행버스(약50분 간격)

          ② 고창 고속버스터미널-무장행버스(약20분 간격)

          ③ 무장에서 군내버스 이용(공음방면)-선산 하차(행사장까지 10분소요)

♣주변 관광지♣

선운사/고창읍성/고인돌유적지/고창판소리박물관/신재효고택

♣추천맛집♣

청보리움 마을에서 메밀국수/청포묵/비빔밥 등을 사먹을 수 있다.

♣주변 숙박지♣

청보리움 마을에 황토민박/테마형민박/회관민박이 준비되어있다.(063-562-9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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