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도는 인천광역시 중구 북성동에 있는 관광특구인데
섬의 생김새가 반달의 꼬리처럼 휘어져 있다고해서 월미도란 이름이 지어졌다.
원래는 작은 섬이었지만 1966년 돌축대를 쌓아 내륙과 연결이 되어서 지금은 육지이다.
조선시대는 한양을 지키는 군사기지였으며,
인천상륙작전 때는 첫상륙지점이 되었던 곳이 바로 이 월미도이다.
50여년 동안 시민의 출입이 제한되었으나
2001년 해군제2사령부가 평택으로 이사를 가면서 다시 인천 시민에게 돌아온 휴식공간이다.
월미도에서 인천 전체를 둘러보고싶어서 월미산공원엘 먼저 올랐다.
월미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우주선처럼 생긴 온통 사방이 유리로 이루어진 전망대가 보인다.
모양도 근사한 저곳에 오르면 경치도 남다를까?
여기까지 왔으니 일단 전망대에 올라가보기로 했다.
전망대 가는길에 돌담을 쌓아놓은 곳이 보인다.
혹시 돈대인가? 호기심이 발동해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역시 월미돈대였다. 조선시대때 적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설치해 놓은 곳인데
대포가 하나 진열되어있어서 그 분위기가 느껴졌다.
국방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는 곳이었다.
전망대에 오르니 사방으로 돌면서 우리나라의 제2 항구 도시인 인천의 모든 것이 보였다.
아니, 대한민국의 힘이 보인다는 말이 더 맞을 것 같다.
수출선박에 오르려고 대기하고 있는 자동차들의 행렬과
공장에서 기계를 가동하느라 내뿜는 연기,
그리고 부두에 정박해 있는 배들을 보니 마음이 뿌듯했다.
아까 지나왔던 인천대교도 시야에 들어왔다.
해가 넘어가는 쪽이라 역광이어서 사진찍기가 맘에는 안찾지만
인천대교의 전체적인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좋았다.
무거운 카메라를 메고 낑낑거리며 전망대 꼭대기까지 오길 잘 한 것같았다.
저 멀리 아래로는 월미 놀이동산이 내려다보았다.
아래로 내려가면 어떤 곳인지 들러볼 생각이다.
전망대의 맨꼭대기 4층이다.
전망대에 올라오면서는 유리창을 통해서 희뿌옇게 바깥 경치가 보였는데
꼭대기는 사람의 목부분까지만 유리로 되어있어서 사진을 찍기에도 편했다.
월미산공원에서 내려오니 놀이동산으로 바로 연결이 되었다.
가까이 가보니 신나는 음악소리와 흥을 돋구는 마이크의 울림소리가 귀에 쟁쟁하게 들렸다.
월미도에 설치된 모노레일이다.
인천역과 월미공원간 운행하는 관광 목적의 모노레일로 2008년 7월에 착공해서
2009년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안전상의 이유로
2010년 3월로 개통이 미루어져서 역사만 우두커니 서있다.
보기만해도 현기증이 나는 관람차는 색이 참 고왔다.
관람차 맨위에서 보는 인천은 어떻게 다가올까?
놀이공원엔 손님들이 그런대로 꽤 있는 것같아서 활기차보였다.
담에 오면 이 놀이동산을 탐사 해야겠다.ㅋ
놀이동산 앞에는 등대와 유람선이 다니는 드넓은 서해바다가 펼쳐있었다.
서해엔 생물의 보고(寶庫)인 갯벌이 있어서 더 귀하게 보였다.
이제 해가 인천대교 넘어로 서서히 질 채비를 하고있었다.
나도 오늘의 여행을 마감하려고 주섬주섬 카메라를 가방에 넣었다...
♣문의♣
인천광역시 중구 북성동1가 (032-440-2114)
♣주변관광지♣
송도유원지/보문사/인천차이나타운/자유공원
♣추천맛집♣
월미도횟집 (032-762-1115) 활어회
라파치아 (032-763-3335) 파스타, 스파게티
♣찾아가는길♣
경인고속도로종점 직진 - 해운항만청 사거리 우회전 - 신광초등학교 사거리 좌회전 - 인천역 좌회전 -월미도
♣지도♣
글/사진 샤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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