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청수의 테마여행/경상도 여행

영덕 풍력 발전단지의 이국적인 풍경들

석화이장 2010. 1. 29. 13:03

강원도 대관령의 풍력발전을 가까이 자주 봐왔던 나로써는

영덕풍력발전단지에 대해 무한한 궁금증을 가지고있었다. 

그리고 이번 동해여행에서 그 베일을 벗기게되어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후포항을 출발한지 40여분이 지난 후에 영덕풍력발전단지에 도착했다.

대관령의 풍력발전기를 멀리서만 봐왔던 나는 가까이, 손에 만져질만큼 아주 가깝게 보이는 곳에서

힘차게 돌아가고있는 영덕풍력발전기들이 신기하기도하고

휙~휙~ 무서운 바람소리를 내며 힘차게 돌아가는 길이 40m의 날개소리가 무섭기도했다.

차를 가지고 전망이 좋은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어서 24기나 되는

영덕풍력발전기 모두를 볼 수 있었다.

 

 영덕풍력발전단지 입구에는 풍력발전기에 대한 이해를 돕고 설명을 쉽게 하기위해

신재생에너지전시관을 세워놓았다.

 

 영덕군은 미래의 대체에너지사업으로 가장 친환경적이고 청정에너지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생각되어

사계절 바람이 많은 것에 착안하여 대체에너지사업 중 풍력발전기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고한다.

 

 사진에서 보면 그리 크게 안보이지만 풍력발전기의 높이는 80m여서 사람이 개미만하다.

 

 풍력발전소는 풍속이 5.5m이상 유지되면 가능한데

영덕은 연중 7m이상 불어 우수한 동력자원을 보유한 곳이기도하다.

내가 구경하고 있는데도 바람이 쌩생 불어서 옷을 껴입어야했다.

 

 풍력발전단지의 맨 위에서 내려다보면 바람에 돌아가는 풍력발전기가 그야말로 장관이다.

외국에 온 것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한다.

멀리 보이는 동해바다가 너무 아름다웠다.

 

 영덕읍 창포리 지역은 해안을 끼고 있어 사계절 바람이 많아 풍력에너지의 부존량이 풍부하고,

낮은 야산지대와 동해에 접해있고 1997년 산불로 인하여 산림이 소실되어

풍력발전단지를 세우는데 산림훼손 면적이 적었다고한다.

 영덕풍력발전단지 안에 있는 오토캠핑장이다.

색도 이쁘게 칠해져있어서 안에는 어떨까 너무나 보고싶었지만 모두 잠겨있어서 밖에서만 보게되었다.

아직 개장을 하지않았는데 2010년 3~4월쯤 개장할 예정이라고한다.

 

 이곳에서의 하룻밤, 어쩐지 낭만과 행복이 있을 것 같다...

 

 대충 밖에서보니 부엌과 침대 화장실까지 갖춘...

바다가 보이고 공기가 좋은 그런 곳에서의 꿈같은 캠핑이 될 것 같았다.

 

 독특하게 그려진 그림들...

 

 아침에 창문을 열면 동해의 해돋이까지 볼 수 있다니 정말 환상적인 캠핑이 되지 않겠는가!!

 

 

 한 가족이 숙박할 수 있는 캡슐하우스는 모두 10동인데

모두 캡슐 밖에 그려진 그림이 틀려서 자기 집을 찾기는 쉬울 것 같다.

 

 영덕신재생에너지전시관은 에너지 관련 체험시설이 많아서 재미있게 체험을하면서

풍력발전을 비롯한 21c의 신에너지에 관한 이해를 할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전시관은 오전 9시~오후6시까지 개관하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입장료가 있는데 성인 개인은 1,500원이고, 청소년과 어린이는 800원이다.

본관은 2층으로 되어있고 야외놀이터(체험관임)까지 갖추고있다.

 

 영덕풍력발전단지 안에 있는 인조잔디축구장이다.

시설이 아주 잘 되어있어서 내려가서 한 바퀴 뛰어보고싶을 정도였다.

 

 인조잔디 축구장 옆에는 비행기들이 전시되어있다.

 

 

 이곳도 바람이 세서, 금방이라도 날아갈 것 같은 아주 작은 비행기도 있었다.

여기에 전시된 비행기들은 모형이 아니고 실제로 전투에 쓰였던 전투비행기이다.

 

 민간자본 670억원이 투입된 영덕풍력발전단지는 2004년 5월에 착공을 해서 2005년 4월에 완공이 되었다.

현재 영덕군민의 2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고한다.

우리나라에는 영덕 외에도 새만금/대관령/제주도/태백시에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어있는데

수입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친환경적인 풍력발전의 전망은 밝다고 보여진다.

특히 영덕풍력발전단지는 2012년까지 산림생태, 문화체험단지까지 만든다고하니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관광단지로 발전할 것임에 틀림이 없다.

우리가 책으로만 접하고 외국사진에서만 봐왔던 풍력발전을

가까이보고 배우는 것이 훌륭한 관광자원이 되기 때문이다.

나도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다는게 자랑스러워서 괜히 어깨가 으쓱했다.

다른 사람에게도 강추하고 싶은 곳이었다.

 

♣위치및문의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329-3번지(054-730-7021)

♣주변관광지

창포말등대/후포항갓바위/강구항/영덕삼사해상공원

♣가시는길

서울-신갈-원주-안동-영덕-해안도로-풍력발전단지

♣지도

 

글/사진샤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