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항까지 갔다면 셑트처럼 놓치지말고 꼭 들려야할 곳이 바로 영덕 삼사해상공원이다.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해돋이로 알려진 곳이 많지만 이 곳처럼 탁트인 바다에서
수평선 위로 바다를 온통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해를 보는 곳도 많지는 않다.
1988년부터 개발된 유원지였고,
1997년부터는 매년 12월 31일과 1월이일에 대대적인 해맞이 행사를 벌이고 있는 곳이다.
강구항에서 가깝기 때문에 삼사해상공원을 찾는 것이 그리 어렵진 않았다.
이번에 7번 국도를 따라 하는 동해여행길에서 영덕을 재발견하게 되었다.
요즘 유행하는 로하스라는 말이 딱 맞아떨어지는 곳이 아닌가싶다.
주차장에 내리자 영덕을 소개하는 관광안내 지도가 큼직하게 서있었다.
누가 이런 쎈스를 부려놓았을까? 삼사해상공원 주차장에서 잠시 바다쪽으로 내려가려고 하는데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글씨가 확 나를 낚아챈다.
주차장 근처에 있는 삼사해상공원을 상징하는 조형물이다.
삼사(三思)의 지명 유래는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오는데
하나는, 통일신라시대에 세 사람이 시랑(侍郞) 관직을 지냈다하여 삼시랑이라하고
또 하나는, 세 번 생각한다고해서 삼사라고 부르는데 이는 " 들어오면서, 살면서, 떠나면서 생각한다"라고 한다.
이 조형물은 밤에 불이 들어온다고하는데 색도 독특하고 아름다운...
삼사해상공원이란 이름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조형물이었다.
주차장 바로 옆에는 공연장도 있다.
12월 31일 밤에는 화려한 공연도 펼쳐진다고하니 올해 12월31일에는 다른 해돋이를 젖히고 여길 와볼까나???
축제 분위기가 물씬 느껴질 것 같았다.
삼사해상공원 꼭대기에 오르면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간판이 크게 보인다.
정말일까? 정말 맞는걸까? 가까이 다가가서 눈을 크게 뜨고보지만 얼굴은 두 사람이 별로 안닮았다.
삼사해상공원 꼭대기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면 목조건물로 지은 꼭 가보고싶도록 이쁜 카페가 보인다.
바로 영덕에서 촬영한 연속극 '그대 그리고 나'의 촬영장소이다.
이미 제목말고는 다 잊어버린 연속극이지만 카페만은 여전히 남아서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왼쪽으로 강구항이 바로 내려다보인다.
나도 여기까지 왔으니 강구항 대게를 안먹어볼 수가 없어서 여기서 내려가면 바로 강구항으로 갈 것이다.
푸핫~대게!! 생각만해도 침이 고인다.
그러고보니 배꼽시계가 똑딱똑딱 배고픈걸 알린다.
태진아 친동생, 이름은 조방원이란다.
삼사해상공원 맨꼭대기에 집이 있으며 풍물놀이를 한다고 여기저기에 두 형제의 사진이 잔뜩 붙여있다.
개인 소유의 놀이공원이라고 써있었는데 음식도 팔고 공연도 하는 것 같았다.
여기저기 기웃거렸으나 사진에 있는 태진아 동생같은 사람은 보질 못했다.
아마 12월31일에 오면 틀림없이 만날 수 있겠지??
경북대종각이다.
1996년 8월4일에 경상북도 개도 100주년을 맞이하여 도민의 단결을 도모하고
조곡통일과 민족화합을 염원하며 환태평양시대의 번영을 축원하는 도민의 큰 뜻을 담고있다고한다.
종의 높이는 420㎝, 지름 250㎝, 무게 약 29t으로
국보 제29호인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성덕대왕 신종을 본으로 삼아 천인상과 비천상을 새겨넣었다.
매년 12월31일에 제야의 종소리를 들을 수 있다.
경북대종각 아래로 폭포도 있었는데 겨울이라 물이 쏟아지진 않았다.
해돋이를 보기위해 12월31일 와도 좋겠지만,
꼭 그때가 아니라도 봄에는 벚꽃이 공원을 가득 메우고
여름이면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를 보는 폭포랑 바다가 있어서 좋을 것 같은 영덕삼사공원이었다.
♣위치및문의♣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 삼사리(054-733-0300)
♣주변관광지♣
강구항/보경사/영덕풍력발전단지
♣오시는길♣
경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 만종분기점 -중앙고속도로-서안동IC-
34번 국도를 타고 진안을 지나 영덕으로 감-영덕에서 7번 국도이용-
포항(남쪽) 방향으로 가면 강구-왼쪽으로 삼사해상공원 입구가 보이면 좌회전
♣지도♣
글/사진 샤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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